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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8일 일요일

사람에 대한 편견 - 현모양처와 섹시(SEXY)

블로그질에 재미가 들린 요즘
블로그 주제를 정하느라 고민하는 동안 생각난 사람에 대한 편견과 오해

전 보시다시피 먼가 만지고 만들고 하는걸 좋아해요.
사진을 찍는 것도 결과물도 좋지만 찍는 그 자체의 행위를 즐기는 편이고
그래서 컴팩트디카보다 DSLR을 선호하게 되죠. 필카도 그렇구요.

게다가 뜨게질부터 시작해서 십자수, 요리 등등 왠갖 만드는건 다 좋아라 합니다. 이건 핏줄이 그래요 저희 마미가 그렇거든요.

거기에 지인들을 집에 초대해 먼가 맛난 음식을 먹거나 게임을 하거나 하는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생기는 오해가 하나 있었으니..
그건 바로.

현모양처..


뜬금없이 먼 얘기냐 하면
사람들은 음식만드는거 좋아하고 만드는걸 좋아하고 그럼 현모양처형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어렸을때부터 젤 안 좋아라 하는 말 중에 하나가 현모양처이고
그 현모양처가 되고 싶은 맘은 그닥 없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현모양처는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그런 의미예요. 집에서 집안살림 잘하고 애들 잘 키우고 남편 뒷바라지 잘하는...)
더 큰 문제는.............그게 될 성격도 아니라는........................아하하하하 ;ㅁ;


오해를 받은 사건을 하나 들자면
전애인이 절 차버리며 했던 수많은 어처구니없는 말 중 하나가
"넌 현모양처가 꿈인거 같아."
였어요. (머 결론은 지는 그게 싫다~~  이런 얘기였죠.)

솔직히 그냥 반박안하고 넘어갔어요. 그때 제 정신상태는 배신감으로 거의 안드로메다행이었으니까.. ^^;;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 생각에 내 행동은 현모양처였을지도 모르겠네요.
능력없어 돈 빌려달래도 군말안하고 빌려주고 지가 좋아 술집가 여자옆에 앉혀놓고 놀다 들켜도 그냥 이해해줬으니...
(ㅎㅎ 생각해보니 나 완전 바보였어. 그런걸 헤어지기 싫어 용서하다니요...ㅡ.ㅡㅋ 사람은 누구나 바보같은 실수를 할때가 있는 법...그러면서 크는 법.......아...잠깐 나 눈물 좀 닦고요......)
하지만 속으론 어처구니가 없달까..
3년을 만난 시간이 허무하게 그 사람은 나에 대해 아는게 전혀 없더라구요. (아님 관심이 없거나..)
그저 내가 싫어진것일뿐 온갖 변명 주절거리는 그 사람을 보며 넌 죽을때까지 그렇게 변명하며 살겠구나...라고 생각을 했죠..머...변명의 연속인 삶이었으니...

그러면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난 참 그렇게 오해받기 쉬운 취미들을 갖고 있더라구요....ㅋㅋㅋ

그와 정 반대의 취미....가 아니라 취향이 하나 있으니

그건

야시시한 옷입기

ㅋㅋ 웃기죠? 정반대의 취향이라니....
전 개인적으로 조숙하고 클래식한 정장 이딴건 전혀~~~~~~~~~~~~~~~~~~~~~~~~~~~~~~ 관심이 없거든요....ㅡ.ㅡㅋ (안 어울려요~~!!!!)

태어나 지금 이 순간까지 클래식 정장을 딱 한벌 사봤음 말 다한거죠......ㅡ.ㅡㅋ
제가 먼가 섹시하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그냥 전 좀 피트되는 야시시한 분위기의 옷이 좋아요.
그냥 그게 더 이뻐보여요. (근데 그렇다고 아..놔 속옷같아~ 이런 옷 말구요. 먼가 그냥 심플하면서 은근히 라인이 이쁜 그런 옷이요.)



클래식 정장보단 스키니진에 앞뒤로 깊게 파인 피트한 티 입는게 훠어어얼씬 이뻐보이거든요.
그냥 제 취향이죠.

근데 문젠 이렇게 입고 화장이라도 진하게 할라치면....
무진장 또 날나리언니 같이 사람들이 본다는 거예요.
(실제로 전철에서 변태 참 많이 마주쳤........ㅡ.ㅡ^)

옷을 야시시하게 입으면 날나리일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해요.
사실..........그냥 옷을 좀 피트되게 입는다고 해서 마인드도 성에 개방적이거나 하진 않거든요.
그저 그게 취향이고 취미일수도 있을꺼란 생각은 왜 안 하는걸까요..

실제로 제 주변에도 호피무늬, 레오파드 이런거에 열광하고 야광비키니 이런거 좋아하고 클럽가서 춤추는거 좋아하는 동생이 있는데
사실.......................날나리같진 않거든요... 사랑에 어쩔줄 몰라 마음아파하고 하는걸 보면..
실제 그 친구는 길거리에서 왠 미친넘이 자기랑 같이 안 자겠냐고...(같이 안 놀겠냐고가 아니라 정확하게 같이 자러 안가겠냐고!!!) 물어봐서 완전 황당해서 도망쳤다는 일화도 있어요.

사람은 누구나 편견이 있어요.
저도 있겠죠.
하지만 일반적인 생각처럼 다 그런건 아니예요.
나와 다를수 있다는걸  틀린거야~ 라고 생각할때 오해는 생겨나게 되요.

혹시나 전철에서 어떤 여자가
망사스타킹에 핫팬츠에 배꼽티를 입고 요란한 피어싱에 화장을 한채 타서는 자리에 앉아 십자수를 꺼내 만든다 해도
놀라거나 어색하다고 생각 안하셨음 좋겠어요.
(아! 그렇다고 제가 망사스타킹에 핫팬츠 배꼽티를 입는다는건 아니예요..입고 싶어요!!!!!!!!!!!!!! 다만 이제 나이도 있으니 자제를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뿐.........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