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길냥이로 산다는건 절대로 쉽지 않겠죠.
보는 시선도 곱지 않고...
그래서 가끔 마주치게 되면 캔이라도 따줘야 마음이 편해진달까..
며칠전 퇴근 후 집에 오는데 두녀석이 쓰레기통을 기웃기웃..
그래서 잽싸게 집에서 캔 두개를 가져다 따줬어요.
이 두 녀석...크기도 작고 무엇보다 마르기가 엄청 말랐어요...(노랑이는 좀 덜한데 저 삼색이 정말..뼈밖에 없더라구요..)
어찌나 쨘하던지..
보통은 제가 가까이 가면 도망가기 정신이 없는데
이 두 녀석 중 노랑이가 아주 완전 경계를 하진 않았어요.
제가 캔을 열어줬더니 힐끗 보더니 와서 정신없이 먹네요.
(삼색이는 어찌나 경계가 심한지 제가 사진찍으려고 살짝만 움직이거나 카메라 셔터소리에도 차 밑으로 숨어들어가더라는..)
너무 불안해하며 먹는게 안쓰러워서
중간에 차 밑으로 밀어넣어줬어요.
그리고는 편하게 먹으라고 자리를 피해줬죠.
정기적으로 사료를 내주고 싶은데 사는 위치가 영 그렇네요.
이렇게라도 가끔씩이라도 줘야겠어요.
한국에서 길냥이로 살아가는게 불안해지지 않는 날이 왔음 싶은 제 바램이 언제쯤 이루워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