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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1월 29일 토요일

홍대 지오캣


서울대쪽에 있는 지오캣을 두번인가 갔었어요.
홍대에도 생겼다길래 머루짱과 지난주에 다녀왔더랬죠.

고양이랑 같이 살면 아무래도 고양이들의 다양한 성격이나 습관에 익숙하기 마련인데..
그럼에도 홍대 지오캣에 있는 몇몇 녀석은 정말이지...ㅎㅎ
홀딱 깨는 매력덩어리들....


일단 들어갔더니..


이 녀석이 이러고 맞이해주십니다요.
걸레아님...(....)
현관 바로 앞에서 사람들이 죄다 왔다갔다하며 사진까지 찍는데
한시간 가까이 저러고 주무셨다능...............
>.<b


또 한녀석...
바로...

얘...
자고 있음....
고개를 하늘을 향해 올리고...입을 벌리고.......
자고 계십니다요..분명...
다른 각도에서 보면...

얘는 내가 들어갈때부터 이러고 자서 내가 나갈때까지 이 자세로 자고 있었어요.........
실제로 고양이들 이름과 함께 간단한 성격들이 써있는 안내판에
이 녀석의 특징은 거의 눈을 감고 지낸다로 되어있었...ㅎㅎㅎㅎ





내가 사랑하는 종 중 하나인
아비시니안..
어찌나 날씬하고 우아해보이시는지..

마징가귀를 선사해준 이 녀석도 이뻤...다기보단 웃겼어요. ㅎㅎㅎㅎ

먼가 불만에 가득차 계신다..;ㅁ;







박스안에서 다정히 자던 코숏과 뱅갈... (저 뱅갈이 나의 로망 1호....완전 멋진.....ㅡ.ㅡb)




그리고 내 자리 바로 앞에 있는 의자에
아크로바틱하게 앉아서 그루밍 중이신 이 녀석...





홍대 지오캣을 경우 서울대와 다르게
기본적인 접종이 되어있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경우 데리고 와도 된다는 식으로 되어있었어요.
그러다 병이라도 옮음 어쩌려고 그러지....................라는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이건 데려온 개인의 입장에서도 지오캣의 입장에서도 생각한 얘기입니다.)
나름 철저히 소독도 하고 실내화를 사용하도록 하니까..
그리고 노하우가 있겠지.. 라고 생각합니다.

주인아저씨가 굉장히 친절했어요.
고양이들도 다 너무 이뻤고

아직 청소년묘들이 많아서
오뎅에도 잘 낚여주시고 반응도 열렬하달까 ㅎㅎ

고양이 좋아하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꺼 같아요

2008년 11월 19일 수요일

고양이의 영역본능

나는 지지(러시안블루)짱과 하쿠(코숏 노랑둥이)댁으로 불리우는 두 냥이와 함께 살고 있다.

고양이를 키워본 사람은 알겠지만 고양이라는 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자기영역이 뚜렷한 동물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개를 키울 경우 개는 주인(이라고 인식된 존재)이 밖을 나갈 경우
본인도 따라나가야 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엔 만약 고양이가 집에서 살게 될 경우
그 녀석의 영역은 그 집이 되며 그 집밖을 벗어나는 행위는
다른 고양이의 영역에 침범을 하게 되는 매우 위험천만한 행동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자기영역에서는 그 영역안에서의 서열만 정리되면 누구보다 태평하고 평온한 아이들이 바로 고양이다.

하쿠댁

지지짱

자기 영역이라 인식되는 순간 고양이는 이렇게 귀엽게 잠을 잔다..^^;;
우리집에서의 서열을 아무래도 지지짱이 위인듯 싶다. (밥을 먼저 먹는걸 봐서는..)


사실 바로 이 극명한 차이점이 고양이와 강아지의 선호도가 갈리는 시점이기도 하다.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는 주인(으로 인식되고 싶어하는 인간)이 그저 착하고 기특해서
가끔은 친히 가까이 가주어서 부비부지 한번 해주고 싶은 친구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내가 무지 행복하고 운 좋은 이유는
내 집에 찾아오는 낯선 사람(심지어 정수기 코디아줌마조차도..)을 봐도 도망가지 않는 지지짱과
그게 누구든 간에 무려 마중나가서 아는체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미스테리한 성격의 하쿠댁이
나의 동거묘란 점이다.

그리고 이런 이 아해들의 성격은
내 집에 들어오는 사람은 물론 물건까지도 모두 자기들이 써보고 찜찍어봐야 하는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지지짱

하쿠댁

어이쿠 푸짐하구나......................(.......)



인터넷쇼핑몰에서 산 가방이 들어있던 박스다.
이 박스는 무슨 맞춤마냥 하쿠댁에 맞아주셔서(ㅋㅋㅋ)
버리지도 못하고 지금도 내 책상 밑에 놓여있다.
애들이 번갈아 이용해주시는 완소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이뿐이랴..
지난주 목욜부터 일욜까지는 내동생의 강아지 '쥬'가 잠시 집에 와 있던 시기였다.

그리고 '쥬'를 데리고 왔던 이동장은
그 4일동안 얘들의 침대가 되었다.
둘이 번갈아 들어가서 자리잡고 누워있더라...


하쿠댁

(표정이 마치 음...쓸만하군...이러는거 같다..)

지지짱

하쿠댁

애시당초 이동장만 보면 그게 누구 것이든 일단 기어들어가고 봐야 하는 독특한 하쿠댁은 그렇다 치고..
지지짱까지 저러는 걸 봐서는
아무래도 자기 영역에 헌납(?)된 물품 정도로 보는듯 싶기도 하다.


사진은 없지만 방문하는 사람들 가방속에 머리를 묻고 있거나 신발에 코 쳐박고 킁킁 거리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다. =ㅂ=


그러니.. 우리집에 방문하고자 하시는 분은..
우리 아이들이 가방부터 옷 심지어 신발까지도 검사해도
그냥 이해해주기 바랄뿐이다.
(얘들한텐 매우 중요한 일이니까..^^;;;)


2008년 11월 3일 월요일

우리집에 들렸다간 냥이들..

지지가 우리집에 온건 2006년 4월 그러니까 벌써 2년하고도 반이 지나간다.
난 그 전까지 고냥이들과는 전혀~~~~~~~~ 거리가 먼 삶을 살았더랬다.


지지가 우리집에 온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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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른바 냥이홀릭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의 임보생활이 시작되었으니...

이 녀석을 데려오고 얼마안 있어서..

창문 밖으로 그림같이 생긴 샴고양이 하나가 어슬렁 거리는걸 발견했었다.
냉큼 달려나가 이리와~~ 했더니 와서 만지라고 눕는 덕에 냉콤 데려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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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온지 하루만에 저러고 자고 있었다.
아무래도 집 나온 녀석 같아서 온 동네 동물병원에 죄다 말해놓고 기다렸지만 연락이 없었고..
난 회사 동료에게 이녀석을 입양 시켰다가 그야말로 믿는 도끼에 발등찍혀
소설하나 쓰고 우여곡절 끝에 지방에 있는 또다른 샴 키우는 분의 둘째도 들어갔다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그 후 얼마 안 있어서 추석때 업둥이 꼬꼬마를 3일 정도 임보해줬었다.
얼마나 꼬꼬마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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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만하다...
참고로 비교를 하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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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쿠 미얀.................(풉!!)
이런 차이가......
암튼 똥꼬발랄 아깽이였고 입양도 잘 갔다고 들었었다.

저 꼬꼬마가 다녀간 후 다른 녀석을 들여도 지지가 약간의 하악만 거린다는걸 눈치챈 난
꼬꼬마보단 쪼금 더 큰 똥코발랄 유딩묘 하나를 잠시 임보를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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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초 귀연 발바닥의 주인공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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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발랄 슈퍼맨냥이는 그렇게 우리집을 휘젖고 다니다
지랑 똑같이 생긴 또다른 유딩묘가 있는 곳으로 입양을 갔더랬다.

그 꼬꼬마들의 난리 부르스를 하악 몇번으로 넘긴 지지가 기특했던 난....
회사지하를 아지트 삼아
온동네를 돌아다니며 길냥이고 사람이고 모든 생명체에 지대한 관심과 무한애정을 표현하시던
말라깽이 노랑둥이를 덥썩 데려오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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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길냥이면서 하는 짓은 무슨 동네럭셔리 부녀회장같았던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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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원장님의 실수로 하루밤 갇혀지냈다고 대박으로 삐쳐서 눈도 안 마주치던 녀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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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성화 후 엘리자베스카라를 해놔도... 첨와본 집을 내집마냥 뒤집고 주무시는 신공을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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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엽기쟁이 하쿠댁이 되어주셨다.

그리고 또 버릇 못 고치고
동구협에 있던 털 색깔이 미칠듯이 이뻤던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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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데려온 그날 내가 그때 사귀던 XX한테 대박으로 배신당하고 헤어지는 바람에.....
그덕분에 이 녀석 감기였던걸 모르고 우리애들한테 옴팡 옮아서 두달넘게 생고생을 시키는 바람에.....
정작 불쌍한 녀석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고 부랴부랴 다시 임보를 보내야했던
이녀석을 끝으로..

나의 임보 생활을 잠시 멈춘 상태이다.

또 언제 다시 시작될지는 모르겠다만..
역시나 고냥이는 홀릭이라는거....

그리고 일케 보다보니 우리집에 왔던 애들은 다 이쁘다는거...........^^;;

다들 잘 살고 있음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