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28일 수요일

웹에서 사진을 퍼온다는건..

별 악의 없는 그냥 너무나 쉬운 행동일지 모릅니다.
실제로 내 컴퓨터 내그림 폴더 안에도 대체 어디에서 퍼왔는지 알 수 없지만
때로는 웃겨서 때로는 너무 예뻐서 퍼온 사진들이 있거든요.

예를 들자면...

헨리의 분노의 유모차 끌기..라는 제목으로 웹에 돌아다니는


세계적인 유명 모델인 하이디클룸과 씰 사이의 아들인 헨리의 파파라치 사진입니다.
아이 너무 사랑스럽지 않습니까..;ㅁ; ㅎㅎㅎ
난 이 가족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이 사진 말고도 여러 사진을 저도 모르게 저장해 갖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런 할로윈코스튬 사진들이예요.


이 부부의 러브스토리는 유명하다 못해 거의 영화수준이어서
나도 나중에 저렇게 살아야지 싶을 정도로 보기 좋달까...
그런의미로 저도 모르게 저장을 한거죠..


또 이런 사진도 있네요.

완두콩계의 대통령 근엄한 완두콩 해리슨포드...라는 제목으로 돌아다니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이런 분장이 가능하다는것 자체가 너무 귀엽달까....;ㅁ; 나도 모르게 저장.......


또 이런 사진도 있어요..
한창 레오파드 무늬에 버닝하던 도중 발견한
비욘세 언니의 레오파드 눈화장...;ㅁ; 대박...
아무래도 뮤직비디오의 한장면이지 싶은데 어떤 장면인질 몰라요. 그냥 저런 사진이 어딘가에 있었죠..





근데....문젠 이 사진들의 출처를 전 모른다는거..
그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갖고 온 사진이예요.. .아무리 기억해보려 해도 기억이 나질 않으니 문제죠.....
누가 찍은 사람이 분명 있을꺼고... 그걸 가져와서 내가 본 네이버의 뉴스에 올린 사람도 분명 있을텐데 말입니다..

사실 전 그래도 이바닥(IT라고 쓰고 막노동판이라고 부르는)에서 배우기 시작한지 12년.. 밥 벌어먹고 산지만도 벌써 횟수로 7년을 넘기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저작권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행스럽게 다른 분들보다는 그나마 조금은 빨리 인식을 하고 조심을 하는 편이라고 할수 있어요.

새해가 되고부터 티스토리에는 저작권에 대한 제한이 강화되는 분위기입니다.
분위기 자체는 매우 전 환영하는 바예요.
불과 얼마전에 전 4시간에 걸쳐 썼던 글을 도용해갔고 항의했는데도 무참히 씹어주셔서
열받아서 다음 고객센터에 내 신분증사본까지 복사해가며 신고해서 글을 닫아버리는 수고까지 했어야 하는 사건이 있었으니 말이지요..
사진과 글을 도용당한 사람이 신분증사본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우습지 않나요?

하지만 또 참 애매한게..
지금 이렇게 올리는 이 사진이 내가 찍은 사진인지 또는 내가 돈주고 산 CD에서 추출한 음원인지..
증명하고 알수 있는 방법이 없는 한은 내가 지금 이 글에 음원하날 올린다고 해서 그게 저작권침해가 우려되는 파일로 간주되어야 하는 것지..
판단할 기준이 없다는거죠..

결국엔 웹에 글을 올리는 사람들의 양심에 달린 문제란 얘긴데..
이것또한 참 쉬운 일은 아닌듯해요.

침해 당하고 도용당했다고 도용한 사람 사이트 모두 캡춰해 공개하며 고발하는데
도둑질 해간 사람은 그 사람인데 그 사람 신변보호를 위해 그 사람 이름이며 사진에 모자이크 처리까지 해주고 있는 수고를 하는 내 자신을 보면 짜증이 솓구치거든요..
실제로 지인 중 하나도 도용당한 사실을 글을 올리면서 처음엔 이름까지 모두 공개했다가 또 밑에 리플에 이름 공개는 너무 한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나중에 이름을 지우는 수고를 했던 적도 있었어요.


지금 제가 저위에 사진들을 올리면 아마 저도 다른 사람의 사진을 도용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실상 제가 영화 리뷰같은걸 할 경우에 포스터 같은건 거의 네이버에서 가져오는거예요.
근데 그 저작권이 네이버에 있는건 아닐텐데 말이죠 ^^;;

그저 포탈 사이트에서 가져온거다..라고 명시해버림 저작권 명시한셈이라고 변명하는 기분이랄까...
또 한편으론 포탈이나 언론사 사이트들의 개인에 대한 저작권 침해 사건들도 종종 보는 상황에선
괘씸하기도 하고 괘씸하면서도 결국 변명거리로 쓸 포탈이라도 있으니 다행이기도 하고 그런 복잡한 마음이 들기도 하네요.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합니다.
인식이 개선되려면 참 오랜 시간이 걸릴꺼 같기도 하구요.
(당장 제가 저 위에서 신고한 그 분은 결국 저에게 사과없이 그냥 그 게시물만 차단되었구요.
여전히 다른 여러곳에서 마구마구 퍼오고 계십니다. 출처밝힘 없이..)


이 글은
그냥 별 생각없이 내그림 폴더를 열어보니 출처를 모르는 사진들 몇개가 있었고..
어디서 퍼왔더라...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 저작권까지 생각하게 된 끝에
얼마전 내 글 홀랑 퍼간 그 블로그 가봤는데 역시나 사과글조차 없단 사실에
기분이 나빠져서 주절 거렸어요.

혹시나 제가 저 위에 올린 사진들의 출처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찍은 사진 안 올리면 먼가 불안해서..ㅡ.ㅡ


아...이건 소중한 시간님 말씀처럼 짤방으로 써도 괜찮을듯... ㅋㅋㅋㅋㅋㅋ





댓글 12개:

  1. 웹에서 사진을 퍼오면 개인소장하지요 ㅠㅠ



    전요~~작년에 검색을 하다가 보니 제가 찍은 사진이 있는겁니다;;

    놀라서 그 블로그 들어가서 정중하게 쪽지를 보냈어요~

    솔직히 그 사진 찍을 땐 정말 추웠고 힘들었거든요 ㅠㅠ

    그래도 나름 정중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답장은 이런 거 블로그마다 찾아다니느라 힘드시겠어요? 이러면서 비꼬더라구요;;

    속상해서 이러이러하다.....답장을 보내려고 했는데 제 쪽지는 이미 수신거부;

    정말 맘 상했어요~그래서 담부턴 사진 올릴 때 생각하게 된답니다 ㅠㅠ

    으흑~~또 주절거렸네요 ㅠㅠ



    근데 신고하는데 신분증 사본도 필요하나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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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작권에 관련된 님의 친절한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사진작업등 영상쪽으로 일을 하는 예술가인 저는 블로그에 웹에서 사진을 퍼오기도 하고 제 작품사진도 자주 올리는 편이어서 관심을 가지고 읽었어요.

    그 정도로 펌질이 많고, 훔쳐간 측에서는 오리발이라니...여러모로 걱정도 되고 조심스럽군요.

    참고로 위에 옮겨오신 사진들은 상업적으로 이용되지만 않는다면 저작권 침해에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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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소녀♡ - 2009/01/28 18:04
    어머나 그런 싸가지....

    =ㅂ= 혹시 다음에 발견하셨을땐 일단 캡춰를 먼저 해놓고

    단오하게 대처하세요.

    아주 우습게 생각하는 참 경우없는 사람이네요.



    맘 무지 상하셨겠어요. 토닥토닥



    아 그리고 법적인 절차를 다음이 대신할 경우를 대비해

    (그러니까 신고를 한게 악의에 의해서 거짓일수도 있다..머 이런 이유로 신고자의 신분증 사본을 요구하더군요. 덕분에 회사에서 폰카로 신분증을 찍어대는 쑈를 했습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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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시네아트 - 2009/01/28 19:31
    아...멋진 일을 하시네요.

    작품을 웹에 올리실때 주의하셔요.

    진짜 멋지다~ 싶은 사진들은 마구 가져다 편집해서 자기맘대로 올리고 그러더라구요.



    저 위에 사진들은 원래 소장만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출처가 궁금해져서 이렇게 올린 사진이고 상업적으로 쓰일 일도 없어요 (제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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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마지막사진 좀 엽기적으로도 보입니다..ㅎ.ㅎ 명절은 잘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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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정말 가관인 건..



    그런거 있잖아요...자신의 게시물은 퍼가지 말라믄서

    포스팅된 글 하단에 "이 게시물의 무단펌, 편집, 전용불가"라는 글까지 퍼다 나르는...ㅋㅋㅋㅋ



    개념없는 사진기자들도 많긴 해요..발품 좀 팔면 더 좋은 이미지 얻을 수도 있는데...

    귀찮아서 일까요..클릭질 몇번에 끝이라니...



    리뷰글에 이미지 첨부를 하실 땐..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한 걸 이용하시믄 어떨까 합니다...

    물론 썩 마음에 들지 않는 것들도 있을 수 있긴한디...꿩대신 닭이라고...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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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Fallen Angel - 2009/01/28 23:38
    네 불행히도 명절음식을 많이 못 먹었지만

    잘 보냈어요

    명절 잘 지내셨어요?



    마지막 사진은....어흠.....;ㅁ;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울할때 보세요 (짜..증나시려나.............전 좋던데...=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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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pLusOne - 2009/01/28 23:50
    아놔...맞아요 그런 무개념 있어요



    기자들중엔....카페글 돌아다니며 고대로 긁어다

    기사로 내놓는 사람도 많아요.

    어차피 그 카페 사람이 가져온 파파라치 사진도

    결국엔 외국 잡지사 어딘가에 올라온 사진이라

    가져가도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어쩐건지..



    리플까지 고대로 들고 가더라구요.

    그렇게 하라고 기자된게 아닐텐데 말이죠..



    리뷰글을 해당사이트에서 제공하는걸로 하려고

    거의 포스터 위주로 하고 있어요.

    (맛집이 아닌 이상엔..어차피 영화는 직접 봐야 아실테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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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마지막 사진 왠지 짤방용인거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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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kkommy - 2009/01/29 10:08
    ㅎㅎ 짤방용입니다..ㅎㅎㅎㅎ

    아놔....볼때마다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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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에게도 초상권이란거이 있어~~ㅇ~ㅛ <~~~~ 어이!!!



    나에게 지못미.....어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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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그라군 - 2009/01/29 14:16
    나에게 기쁨을 줌미...

    그럼 된검미...

    (ㅡ.ㅡㅋ.... 이 멍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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