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월 5일 월요일

홍대 후게츠(風月)

오랜만에 홍대에 오코노미아끼를 먹으러 갔어요.
원래는 noside를 간거였는데.. 여긴 사람이 많네요.
(그나마 그 전날은 아예 문도 안 열었어요....=ㅂ=;;  왜 남친님과만 가면 문을 닫는건지...ㅠ.ㅠ)

암튼 거기가 오래 기다려야 할듯했는데 지인이 길건너편에 또 다른 오코노미아끼 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입니다.
사실 홍대에 noside는 꽤나 유명한 집인데 그 길 건너에 오코노미아끼집이 생겼다니...거참....
이러면서 갔는데
워...거기도 만만치 않은 인파가 기다리고 있더라는...
거의 40여분을 기다려 들어간 후게츠입니다.

알고보니 일본의 유명한 오코노미아끼 음식점으로 한국의 체인점이라고 보면 된다고 하네요.



암튼 일단 들어가면....



테이블마다 개인 철판이 따로 작게 하나씩 있습니다.


참고로 noside는 중안에 큰 철판이 ㄷ자 모양으로 있고 그 앞에 바형식으로 앉아서 먹는 구조입니다.
아무래도 noside가 옆자리와 간격이 거의 없는거에 비해 훨씬 먹기는 편했어요.


여기서 잠깐..

오코노미야끼는 히로시마식과 오사카식이 대표적입니다.
오사카식은 재료를 모두 섞어서 부치는 것으로 우리나라 부침개같은 느낌이구요.
히로시마식은 재료를 차례차례 철판위에 올려서 만들며 야키소바가 들어갑니다.

noside가 히로시마풍의 오코노미아끼라면
후케츠는 오사카풍의 오코노미아끼라고 보면 됩니다.



저희가 시킨건 처음 간터라..
후게츠 오코노미아끼랑 후게츠 야키소바..
근데 둘다 굴 뺐어요.
같이 갔던 지인과 저 둘다 굴을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먼가 비싼 재료가 빠져서 아깝.....ㅎㅎ)


암튼 개인철판이 달궈지는 동안


재료를 갖고 오셨어요. (다 만들어질때까지 모두 직원분들이 해주시니까 그냥 지켜보시기만 하면 됩니다..)


철판위에 올려놓고..




휘리릭휘리릭!!!


그렇게 살짝 익도록 놔뒀다가..



위에 가츠오부시도 올려놓고



익는 걸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보면..


이런 메뉴가 있어요.
(참고로 noside에서 제가 사랑해 마지않던 돈베이야키가 없어졌다고 해서 매우 슬퍼했었는데 여기 있어요.
오늘은 야키소바 먹는 바람에 안 먹었지만 다음에 오면 먹어볼 생각입니다.)


메뉴판 뒷면엔 후게츠의 역사가 적혀있습니다.

자...메뉴판을 구경하는 동안 다 익었습니다.

뒤집고 소스와 마요네즈를 발라줍니다.




흥분한 나머지 완성후 잘라 개인접시에 나눠담기 급해서 담다가 나중에 찍었어요.


양배추에 오징어들이 어우러져서 맛있더라구요.

이건 후게츠 야끼소바



전 처음보는 형식인데 계란을 풀어주더라구요.
일차적으로 볶아져서 나왔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오코노미야끼가 홍대쪽에 가게가 좀 많은걸로 아는데요.
기다리는 시간이 꽤 걸리는걸 봐서는 벌써 입소문도 꽤 퍼진곳 같았어요.
개인철판으로 일단 편하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구요.
맛도 괜찮았었어요.

다양한 메뉴로 편하게 식사할수 있는 곳 같네요.

위치는 다음과 같구요. (후게츠 홈페이지에서 퍼왔어요.)


자꾸 noside랑 비교를 한 이유는 아무래도 거의 같은 위치에 있구요. (후게츠의 길 건너에 noside가 위치합니다.)
둘다 오코노미야끼 전문점이라 비교를 해봤습니다.

홈페이지는 http://www.fugetsu.co.kr 참고하세요.

댓글 15개:

  1. 아 오늘 홍대에서 놀면서 가려다가 안갔는데..

    오늘 갔으면 쁘띠님을 뵈었을까요!! 으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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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후케츠~~??

    바람을 뜻하는 카제가 아니고 후네요...

    바람이 분다란 의미도 될수있는데...

    맞나 모르겠네요..^^



    그럼 "바람부는 달" 맞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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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츄릅~ 참 맛있어 보여요 ㅡㅠ 배고파라~



    +

    실내에서의 코닥을 느껴보셨네요 ^^; 약간 저채도로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나름 매력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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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휘휘 - 2009/01/05 00:17
    앗!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요~??

    ^^

    여기 맛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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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라군 - 2009/01/05 09:01
    ^^;; 일어 잘모르니..

    그게 맞나..........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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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소중한시간 - 2009/01/05 09:03
    빠져도 단단히 빠졌지요..

    저 저채도도 그냥 좋은걸요..

    그냥 묘하게 빈틈이 보여서 좋아요.

    너무 꽉 들어차지 않은게

    적당히 비어있고 적당히 채워져있는 그런 느낌이라..^^



    전 사실 그 얼마전 D700에서 나타났다는 저채도 현상도

    그냥 괜찮더라구요.

    제가 수채화느낌을 좋아해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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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petite - 2009/01/05 09:17
    코빠가 되어가고 있으신게 아닌가합니다 ^^;;

    색과 함께 어울어진 공간감은 다른 어떤 카메라로도 대체가 되지 않는 느낌이죠 ^^;



    +

    아참 근데 D700에서 나오는 저채도 현상은...

    저체도가 되는것이 거의 무채색에 가깝게 저채도가 되는것이라..

    코닥의 저 느낌과는 차이가 좀 많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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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소중한시간 - 2009/01/05 09:03
    개인적으로 특정 브랜드에 확 빠져들어 맹목적으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예요.

    그냥 제 개인적인 호불호가 분명한 편이라..

    실상 기종과 상관없이 먼가 수채화같은 느낌의 사진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D700에서의 저채도랑 코닥에서 나온 저 느낌과는 다르죠.

    근데 전 그 무채색 느낌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ㅎㅎ

    얼마전에 꽤 오래동안 집에서 굴러다니던 필름으로 사진을 찍었던적이 있는데 현상해보니

    모두 물빠진듯 느낌이 그렇게 나오는데 오히려 맘에 들더라구요. (그렇게 나올줄 알았음 염두해두고 찍는건데 염두하질 않아서 결과물은 그닥이었는데 느낌은 좋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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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흐어어어어어어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도나도 먹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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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머루와고구마 - 2009/01/05 14:12
    맛있드랑~

    니가 사주면 나 같이 가줄수 있엉..(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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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KIDO  - 2009/01/05 14:26
    여기 괜찮아요~

    한번 가보세요.

    물론....주말에 가시면 쫌...기다리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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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전 노사이드보다는 후게츠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노사이드는 좀 많이 느끼하더라구요.^^;; 야끼소바가 메인으로 섞인것도 그랬구요. 요즘은 후게츠도 많이 기다리는군요. 40분이나 기다리셨다니;; 콜록. 노사이드는 5시 오픈이니까 4시 좀 지나서 가면 거이 처음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아마도 2번째 이었던걸로 기억해요. 친구 말로는 그냥 밥시간에 가서 기다리면 2시간은 기본이라던데... 진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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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HYON - 2009/01/06 01:50
    네..전 한시간미만으로 기다린적이 없네요 noside ㅎㅎ

    그나마 기다려서 먹을수 있음 다행이고...

    5시에 오픈하셔도 저녁때 재료가 다 쓰이거나 하면 닫습니다 문..

    정말 며칠전에 9시반에 갔더니 문을 닫으셨더라는......;ㅁ;



    전 맛은 noside도 좋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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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trackback from: [홍대] 후게츠(風月)
    저도 noside만 가보고 후게츠는 아직 못가봤습니다. 철판에 둘러앉아 환상적인 손놀림을보는 재미가 좋은 noside는 문을 닫는 날이 더 많은 것 같아서 아예 기대를 안하고 갑니다.운이 좋으면 먹는거고. ^^;후게츠는 noside와는 달리 테이블마다 불판이 있군요. 시원한 맥주 한잔과 오코노미야키의궁합은 끝내주죠. 추릅추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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