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8일 토요일

LUSH(러쉬) 뉴 샴푸바 & 아메리칸 크림

얼마전에 바비리스 원샷 셋팅기의 지름에 이은 헤어 2탄 지름입니다. ㅎㅎ

제가 머리가 좀 길어서 펌이나 염색은 불가능한 길이입니다.
억지로 하자면 하겠지만 실상 머리결과 두피만 상하게 되고 효과는 별로 나타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죠.
그러다보니 미용실에 갈일이 없어요.
여자분들 미용실 한번 가면 싸게는 몇만원에서 비싸게는 몇십만원까지 쓰게 됩니다.
그걸 안하게 되는거죠.

대신 샴푸나 트리트먼트제를 신경써서 쓰는편이긴 한데 그래봐야 슈퍼에서 파는것중에 젤 좋은거...엘라** 요딴거...아님 댕기** 머 이런거..정도였어요.
아 몇년전에 폴미첼 티츄리 샴푸를 너무 좋아하며 썼던 적은 있어요. 비싸요..이거.. (찾아보니 1000ml 에 78000원 하는군요....)

암튼 그러다가
며칠전에 원어데이 에서 러쉬 샴푸바를 판매를 하더라구요. 원래 가격보다 싸게...
그래서 홀랑 질렀....(아....원어데이 못 끊겠어요...;ㅁ;)

실은 남친님 줄까도 싶고 제가 써보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겸사겸사 샀어요.
남친님도 저도 둘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요. 저는 머리숱은 마미를 닮아 좀 많은 편인데 남친님은 머리 숱도 좀 적은 편이고 완전 생머리에 가늘고 그래서요.
사서 반 잘라서 반 남친님 주고 반은 내가 써야징~ 이라고 해놓고 아직 반 못 잘랐다능..ㅎㅎ

그렇게 질러댄..러쉬의 뉴 샴푸바 입니다.





지금 저 사진보다 작아요.. 정말 양이 적죠.
리뷰들을 보자니 냄새가 별루이고 뻣뻣하다.
그러나 탈모나 힘이 없는 머리숱에 좋다~라고 나와있더라구요.

냄새 별루인것도 좀 마음에 걸리고 특히 뻣뻣하다는 말이 영 마음에 걸려서...
그래서 사는김에 (막질러~!!) ㅎㅎ
러쉬매장에 가서 컨디셔너를 보기 시작했죠.

그렇게 질러버린 컨디셔너
 


처음 사는거라 100g 짜리를 구매했어요. 여행용 샘플만하달까..ㅡ.ㅡㅋ (저게 만원이 넘는다능........................)




지금 두번정도 써봤는데 써본 소감은

1. 향
뉴 샴푸바는 좀 그냥 그래요 계피향이 강한데 그냥 계피향이 아니라 먼가...암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두번째 하니 적응이 되네요. 그리고 말린 후엔 냄새가 나지 않아서 좋았어요. (이건 아메리칸 크림의 효과일지도 모르지만..)
아메리칸 크림은 향이 너무 좋아요. 사실 바를땐 잘 몰랐는데 머리 말리고 난 후의 냄새가 파우더 향 같기도 하고 암튼
제가 원래 헤어나 바디제품은 과일향 아니면 우유(파우더)향을 쓰거든요. 장미향 같은거 별루 안 좋아해요. 근데 이거 넘 좋아요. 마구 애용할 듯한 느낌..


2. 사용감
뉴 샴푸바는 생각보다 뻣뻣한건 좀 덜했어요. 리뷰로 하도 뻣뻣하단 얘길 들어 각오했었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뻣뻣하다는 느낌보다 머리결이 탱탱해지는 느낌이랄까.. 굉장히 신기했어요. 가늘어서 축축 쳐지는 느낌이었는데 그런 느낌이 아니더라구요.
아메리칸 크림은 진한 편인데 일반적인 컨티셔너가 바르면 미끌미끌 하다면 이건 바르면 머리카락에 확 흡수되어서인가 별루 먼가 안 묻은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았던 건 행굴때
저 머리 행궈 낼때 적어도 10번에서 15번은 행궈야 샴푸나 컨디셔너가 모두 행궈졌는데 이거 신기해요
5~6번만 행구면 다 없어져요. 시간이 훨씬 단축돼서 너무 좋았어요.

3. 말리고 난 후의 느낌
제가 원래 하루지나 이틀째가 되면 두피는 약간 기름지고 머리카락은 너무 건조해지거든요. (워낙 길어서 그럴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뉴 샴푸바와 아메리칸 크림을 쓰고 난 후
두피에 기름기 생기는 것도 확실히 줄어들었구요.
머리끝이 건조해지면서 정전기 생기는 현상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비싼게 가장 큰 흠인데 생각보다 오래 쓸꺼 같기도 하구요.
무엇보다 지금 이대로라면 정전기도 적고 향도 맘에 들어서 자주 애용할꺼 같아요.


참.. 그리고 컨디셔너 사러 갔다가 쥬노아(제동생)군이 생각이 나서..
이 녀석의 피부나 두피상태를 설명하자면...
극 지성에 극 트러블성에 극 민감... 머 이렇....

저희 친가쪽 친척언니 오빠들 모두 극 트러블,민감,지성의 피부를 갖고 있습니다.
사촌언니는 크리니크 턴어라운드 크림을 발랐다가 피부가 모두 뒤집어지는 경험을 했었고...
사촌오빠는 3년간 다닌 피부과 의사샘한테 "시골가서 사세요..." 라는 얘기를 들으셔야 했어요.
전..그 분들에 비하면 백옥인거죠.... 탁흐써클 대박에 모공 짱! 넓다만...그래도 친척언니들 피부를 보면 전 하늘에 캄솨~!! 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머 이렇게 된 데에도 슬픈 사연이 있으니...그 사연인 즉슨...

태어나자마자 딸인 사실에 내심 실망했던 저희 대디는
제 얼굴을 보고 또 한번 근심에 빠지셨다고 하십니다..
그러고는 한참 고민하시다가 저희 마미께 이렇게 말씀하셨대요.
얼굴도 못 생겼는데 피부까지 개판(?)이면 시집 못간다고 얼렁 오렌지 쥬스 먹이라고..
비타민 C가 피부에 좋다고 들으신게죠..

그래서 다른 애기들 우유반 베지밀 반 먹을때 전 우유 먹고 오렌즈 쥬스 먹고 그랬대요...(........)

그 덕분인진 모르겠지만
그 어떤 브랜드의 제품을 써도 피부가 뒤집어지지는 않는 튼튼한 아스팔트 (=ㅂ=) 같은 피부를 갖게 되었다죠...

(아................나 눈물 쫌 닦고........)


우쨔든 저쨔든....

저와 다르게 초예민극성의 피부를 갖고 있는 쥬노아군은
얼굴도 모자라 두피도 거의 들여다보면 벌겋게 일어나 있는 경우가 많아요.
가끔 보면 안 쓰러울 정도지요.

그래서 큰맘 먹고 같이 질렀습죠..

그렇게 산 이름도 귀여운 점핑 쥬니퍼입니다.





직접 찍었더니 색이 특이하게 나왔어요. (연보라색이 찍기는 제일 힘든듯해요..)


이 녀석의 사용기는 동생에게 들은 후 추가할께요.


암튼 그렇게 질러댄 헤어2탄이었습니다. (랄라라~~ 난 거지~~ =ㅂ=;;)




댓글 13개:

  1. 와우~~멋지삼~~

    언니 거지되셨겠담..;;;;

    그래두 좋다니까..ㅎㅎ

    지금쯤 동대문을 활보하고 다니실라나??

    전 오늘도 우울하게 회사에 나와서 앉아있답니다..

    집에가고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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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와~~귀엽네요!!



    정말 여행용으로 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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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샴푸바 원어데이에서 판매할 때 하나 질렀어야 했는 건가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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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알~ - 2009/04/18 10:09
    동대문을 오래 활보했삼...

    집에 와서 6시간동안 포장했는데 다 못했다능...ㅎㅎ

    남친님이 도와줘서 겨우 마물 했다구~~

    근데 지금 조금 정리해서 정보를 올릴게 있어서

    일단 다음주는 요청 안 받으려고



    이궁...주말 잘 쉬었나 모르겠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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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시네마천국 - 2009/04/18 11:56
    그쵸? 하지만 여행용치고는 비싸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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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EastRain - 2009/04/18 15:18
    가격이 아주 괜츈했어용~ ㅎㅎ

    원어데이를 못 끊고있어요...ㅠ.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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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옴팡신기 - 2009/04/18 18:37
    이상하게 사탕같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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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내가 또 추천을 했는데 이미 추천했다고 또 나온다..우라질..어쩔거야 이 컴맹을..ㅠㅠ

    색들은 어찌나 다 이쁜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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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미미씨 - 2009/04/20 14:46
    헐........거 참...

    이거 이쁘죠!!???

    근데 조금 헤픈거 같아요..

    금방 물러지네요... 흠..

    누가 스타킹에 넣어놓고 쓰면 안 헤프다고 한거 같은데..

    그렇게 써봐야 하나 고민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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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러쉬가 좀 비싸져... 이쁘고 향이 특이하긴한데...



    전 무감각청년이라 좋은지는 모르겠고;; 그냥 있는데로 쓴다능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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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세라비 - 2009/04/21 12:47
    나도 그랬지만 나이가 드니...........(.......)

    젊을땐 비누로 감아도 괜츈했다구~!!!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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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LUSH 콜페이스 비누 리뷰
    러시를 한 가득 선물 받았어요~ LUSH 콜페이스 비누 리뷰 어머 이게 왠일! 러시 세트를 선물받았어요. 그것도 남편의 옛 여자직장동료에게...ㅋㅋ 사실은 저희 아기 아빠가 중신을 서서, 본의아니게 제가 선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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