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영화]오스트레일리아 (Australia)


장르 : 모험,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전쟁, 서부
시간 : 166분
감독 : 바즈 루어만
출연 : 휴 잭맨, 니콜 키드먼, 브랜든 월터스, 데이빗 웬햄


<로미오+줄리엣>, <물랑 루즈>의 호주 출신 감독 바즈 루어만이 연출과 공동각본을 담당해, 1939년부터 1942년까지의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광할한 대륙에서 펼쳐지는 서사적 로맨스의 전쟁 모험물. 무려 1억 3천만불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번 대작의 두 남녀 주인공은 호주 출신 톱스타로 배치하였는데, <물랑 루즈>, <황금나침반>의 니콜 키드만(그녀는 전남편 톰 크루즈와 함께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 <파 앤드 어웨이>의 주연을 맡은 바 있다)이 영국의 귀족부인 새러 애쉴리 역을 맡았고, 울버린을 주인공으로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휴 잭맨이 소몰이꾼 드로버 역을 연기했으며, <황시의 아이들>, <300>의 데이비드 웬햄, 〈F/X>, <폴리와 함께>의 브라이언 브라운, <굿 저먼(The Good German)>의 잭 톰슨 등이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에선 첫 주 2,642개 개봉관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480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네이버 영화 출처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보고 왔어요.
원래도 드라마나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엄마의 추천으로 엄마와 남친님하와 보고 왔는데
사실 보러 들어가기 전에 늦게 도착해주신 남친님하로 인해 심기가 매우 불편한 상태로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영화보자고 약속해놓고 늦게 와서 시작전에 못 들어가는 상황을 매우 싫어하거든요.)

게다가 시작전 러닝타임 166분이라는 소리에 ㅎㄷㄷ...
걱정하며 보았더랬습니다.

근데 두시간 반 영화를 보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요.
일단...
미칠듯이 멋진 오스트레일리아의 그 모습들..
보는 내내
'아!!!!!!!!!!!! 찍고 싶어.................' 를 속으로 외쳤다는.....(....)


기본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직후. 영국 귀족 부인 새러 애쉴리는 남편을 찾아 영국의 대저택을 떠나 호주 북부의 미개척지를 향한 긴 여행을 시작한다. 어렵게 호주 대륙에 도착한 그녀를 맞이한 것은 싸늘한 남편의 시신과 그가 자신에게남긴 유산, 즉 거대한 농장과 1,500여 마리의 소떼뿐이다. 이제 새러는 이웃 농장주 카니 일당으로부터 남편 유산을 지켜내고, 또 그들보다 한발앞서 자신의 소떼를 다윈에 주둔하는 영국군에게 보급물자로 팔기위해, 야생마 같이 거친 무명의 ‘드로버-소몰이꾼(Drover)’과 함께 소떼를 몰고 수백마일의 대륙을 가로지르는 험난한 여정에 나선다. 가까스로 카니 일당보다 한발 앞서 소떼를 넘기는데 성공한 애쉴리와 드로버는 행복한 시간을 맞이한다. 그러나 이도 잠깐, 몇 달전 진주만을 공격했던 일본군이 다윈시를 폭격하면서, 새러와 드로버에게도 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찾아오는데...

네이버 출처

어째...분위기가....니콜 키드먼의 전작 중 하나인 [Far And Away]랑 비슷하네..라고 생각하며 본건 사실입니다.
또 어떻게 보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같기도 하고..
그러나 영화는
두 주인공이 아닌 호주의 원주민과 이주민사이에서의 혼혈아의 눈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그 혼혈아의 연기가 무척이나 좋았어요. 할아버지인 킹조지님의 포스도 ㅡ.ㅡb

남녀 주인공의 연기도 아주 좋았어요.
울버린의 포스가 지배하고 있는 휴 잭맨의 경우엔
멋진 얼굴과 퍼팩트한 바디(;=ㅂ=;), 울버린의 터프함과 더불어 평상시 파파라치 사진에서 보이던 다정스런 아버지의 모습까지도 잘 연기해 내었어요. 머랄까 완벽한 남자의 모습이랄까... (보는 내내 초감탄...;ㅁ;)

니콜 키드먼은 인형같이 이쁜 외모에 살짝살짝 이제는 나이가 든 모습까지도 자연스럽게 영화속에서 보여지고 있고
무엇보다 사실 그 전엔 연기해보여주지 않았던 모성애를 보여줌으로써 인간적인 모습까지도 표현해 내고 있었어요.
(사실..니콜 키드먼 하면 이미지가 얼음공주...머 이런식이랄까.... 원래 그랬거든요.)
특히나 이 언니 바디...........ㅡ.ㅡb  중간에 무도회장면에서 입었던 빨강 드레스.......>.< 완전 이뻤어요..





러닝타임이 매우 긴 편에 비해 사실 지루하단 느낌은 별로 없이 보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았어요.

우선
여자주인공의 심리변화에 대한 묘사가 좀 어색했어요. 머랄까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데 여주인공의 심리는 이미 변해버린 후랄까..
그럼으로 인해 여주인공의 혼혈아에 대한 사랑이 그닥 확 와닿지 않았달까. 중간에 그렇단 얘기지 나중엔 집중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또 하나는 영화 초기의 1500마리 소를 몰아가는 스토리와 그 후의 전쟁발발에 따른 스토리사이의 묘한 틈이랄까..
마치 영화는 하날 보고 나왔는데 먼가 두개 보고 나온거 같은 그런 느낌....스토리의 흡입력이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었어요.


호주의 아픈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호주 출신의 감독이
역시나 호주를 대표하는 두 배우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나 아픈 과거가 있듯 호주도 그런 아픈 과거가 있었단 사실과...
아팠던 시간에 비해 참..사과란건 받아내기도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란 사실과..
그래도 이제라도 인정하고 사과를 했다는 그 사실에 대한 부러움이 교차하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호주는 2008년에 도둑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s)에 대한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댓글 6개:

  1. 샥시와 함께 손잡고 평안하게 영화보러 갈 수 있는 자유가 있었음 좋겠어요 ㅡㅠ

    불헙사와요~~

    답글삭제
  2. @소중한시간 - 2008/12/14 22:56
    아.......

    아직 영화보기엔 어린가요?

    하긴 떼어놓고 두분이 영화보러 가시기엔....^^;;

    좀 그렇네요..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그렇게 되겠죠?

    답글삭제
  3. 어제 조조 9시꺼 동생이랑 봤는데 예전과 달리 영화가 10분씩 늦게 시작하는 것에 감사했어요...ㅡㅡ;

    답글삭제
  4. @kirihi - 2008/12/15 10:09
    ㅎㅎ 나도...=ㅂ=

    입구에서 어찌나 신경질을 냈던지

    ㅋㅋㅋ

    직원이 계속 쳐다보고..ㅡ.ㅡㅋ

    답글삭제
  5. 지난주 개봉 영화들 다 보고 싶은데 못 보고 있네요~ㅠㅠ

    답글삭제
  6. @시네마천국 - 2008/12/15 11:24
    저도 한동안 보고 싶은게 없더니

    슬슬 생기네요.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