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7일 일요일

[제주여행]유리의 성


제주도 이틀째 아침
저희의 첫번째 목표지인 유리의 성을 향해 아침일찍 출발을 했지요.

가는 길의 에피소드 하나
지금 제주는 감귤파티를 해도 될만큼 온 섬 전체가 감귤로 가득가득합니다.
길거리에 왠만한 집엔 모두 감귤나무가 있고 그 나무마다 감귤이 하나가득 열려있어요.
여름에 왔다면 그냥 푸르딩딩한 열매만 보셨을테니 대체 얼마나 많은지 잘 모르시겠지만
겨울문턱에 간 저희는 3일내내 보았지요. 섬 전체가 감귤이예요 ㅎㅎ

유리의 성을 향해 가던 저희는
왠 아저씨 한분이 지금 막 밭에서 따온 듯한 느낌의 감귤을 장바구니 하나가득 들고 걸어가시는걸 목격했어요.
저흰 동시에 "와...지금 땄나봐....완전 맛있겠다..."를 외쳤고..
울 마미 갑자기 가던 차를 유턴시키십니다...=ㅂ=
그러더니 아저씨를 붙잡고는 그거 좀 파시라고........(제가 낮 안가리는 건 아마 마미를 닮아서인듯해요...)

그랫더니 이 아저씨.... 황당해하시며.. "이거요???"
그러시곤 주섬주섬 길을 횡단해서 오시더니..
주먹만한 귤을 주십니다.."드세요...."라며...
그것도 무려 5개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마음씨 착한 아저씨께서 주신 귤..



초!!!!!!!!!!!!!!!!!!!!!!!!!!!!!! 맛있었어요!!!! (완전 신선!!)


그렇게 유리의 성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은 10월경에 오픈을 한 테마파크입니다.
제주도는 이런식의 테마파크가 굉장히 많아요. 섬전체가 그런 셈이예요.
자세한 참고는 http://www.jejuglasscastle.com/ 이곳을 참고하세요. (아침 9시 오픈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박물관에 대한 소개나 유리에 대한 소개가 이렇게 안내되어있어요.


건물도 모두 수천장의 판유리로 외관을 장식하고 있어요.


손잡이도 센스있게 유리네요.




잭과 콩나물


건물안에 들어서면 커다란 유리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완전 이뻐요.)




그리고 곧 테마공원이 펼쳐집니다. 유리를 소재로 한 다양한 전시물들이 있어요.


보석폭포


지금 이 사진에는 안 나타나지만 빛에 반사되어 굉장히 빤짝빤짝 거립니다. 정말정말 이뻤어요.


영원한 약속의 반지


이름이 영원한 약속의 반지래요.
(저 이거 폰카로 찍어서 남친님하에게 "나 이만한 반지 사죠~" 라고 문자 보냈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현대유리조형관
안에는 세계 유명한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들어서면서 마미랑 함께 거울셀카 ㅎㅎ


제주도니까 역시 돌하루방





특히 이 거울방.. 진짜 신기해요.
들어가서 보고 마미랑 "우와~~~~~~~~~~" 감탄 연발






각종 유리조형물...정말 이쁘기도 하지만
와..이게 유리야? 라고 생각될 정도로 특이한 것들도 많았어요.
특히 콩나물...색깔도 너무 이쁘고 특이했지요.



그렇게 조형관을 지나 밖을 나오며 다시 테마공원

사신도





유리로 된 꽃도 있고



유리로 장신된 감귤나무도 있고




유리로 만든 악기도 있고




유리로 만든 호박도 있고...ㅎㅎ




이건 19금.......




유리로 된 트리도 있네요.




테마공원 가운데 카페가 하나 있는데
무지 유명한 작가가 내부 디자인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작가 이름 까먹............... =ㅂ=)



정말 저 의자와 탁자 탐났어요. (집에다 해놓고 시퍼~~~~~~~)


화장실..이 화장실은 유리로 되어있어요.
밖에서는 안이 안 보이지만..

안에서는 밖이 보이죠....
먼가 볼일보면서 굉장히 집중하게 될꺼 같은..........=ㅂ=;;



안개꽃 같나요?






체험관이라고 따로 유리에 대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어요.
램프워킹, 블로잉, 샌드블라스트, 비즈체험관이 있었고
저와 울 마미는 먼가 만드는걸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램프워킹을 해보기로 했어요.


체험하느라 체험하는 사진은 못 찍었는데
이거 굉장히 신기하고 재밌어요~~!!
전 투명에 주황색 마미는 투명에 흰색을 선택해서 나뭇잎 모양의 목걸이를 만들었죠


저는 특별히 나뭇잎 위의 물방울까지 만들어주셨어요.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셨거든요.)



너무 신기해하며 재밌게 만들고 있으니
가르쳐준 선생님께서 저희가 무척 보기가 좋으셨는지
순식간에 돌고래 하나를 만드셔서는 모녀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주셨어요.


(지금 모니터 앞에 놔두었지요. 특별한 추억이 될듯합니다. ^^)

사람이 아주 복작복작하게 많지만 않다면 체험해보시면 좋은 경험이 될꺼라 생각해요.




그렇게 재밌게 구경하고 사진찍고 체험하고 나왔어요.

체험도 하고 이것저것 사진찍느라 거의 두시간 정도 걸린듯해요. (물론 사진도 안 찍고 체험같은것도 안 하신다면야 둘러보는데 30분도 안 걸리겠지만요..)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많이 알려지지도 않았고 사람도 적어서 너무 재밌게 구경했어요. (아침이라 사람이 적은것도 있었겠지만요)
아이들과 함께 여행하시는거라면 더욱 재밌을듯해요.



댓글 23개:

  1. 3년전에 다녀왔는데 많이 달라졌네요.

    그때 갈때에도 다 보고왔네 했는데 볼거리가 늘어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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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제주도 살면서 이런 곳이 생긴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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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 갔다왔어요? 제주도는 좀 날씨가 따뜻했어요? 나도 가고 싶어요...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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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제주도에 저런 곳도 있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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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정말로 즐거운 여행이셨나봐요. 사진들이 그렇게 말해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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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빛이드는창 - 2008/12/08 10:23
    그런듯해요.

    계속해서 테마공원이 늘어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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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tasha♡ - 2008/12/08 11:29
    저기 요즘 드라마도 찍는다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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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kirihi - 2008/12/08 11:55
    날씨 완전 따뜻했어~ 게다가 바람도 별로 안 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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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시네마천국 - 2008/12/08 13:01
    네 너무 이쁘더라구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테마공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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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pictura - 2008/12/08 13:13
    그래보이나요? ^^

    즐거웠어요

    게다가 엄마랑 첨 가는 여행이라 더더욱 그랬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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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너무 멋진 곳이네요. 제가 못가본곳을 아시고.. petite님이 잘 보여주시네요. ^^ 고맙습니다.

    진짜 귤 천지 였지요? 저도 가는곳마다 귤이라서 신기하더라고요. 저희 감귤따기 체험했죠. 그래서 감귤 질리도록 먹었어요.

    유리의 성도 멋지군요. 담엔 꼭 가볼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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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제주도가 이렇게 이뻤나요??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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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louisfun - 2008/12/08 18:05
    저희는 그 감귤따기 체험 못했어요...;ㅁ;

    한다고 한다고 하다가..



    진짜 귤이 너무 이쁘게 섬을 뒤덮고 있어서

    보는것만으로도 배부르고 막..ㅎㅎ



    저도 사진 계속 구경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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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베쯔니 - 2008/12/08 22:21
    이쁘더라구요~ 기회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대신 사람이 좀 적을때 가셔야 편하게 구경하실듯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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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후덜덜..... 큰반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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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그라군 - 2008/12/09 10:28
    앙~ 크은 반지~~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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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아~~ 엄마한테 이야기는 들었어요. 올해 9월달쯤에 생겼다네요...저도 아직 못가봤어요..ㅠ.ㅠ

    내부는 사진을 보니 굉장히 신경쓴 티가 나네요~호~괜히 뿌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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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날아올라^^ - 2008/12/11 01:15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것같았어요.

    동선이나 이런것도 나름 신경을 많이 썼구요.

    아이들과 사진찍기도 경험하기도 좋은 곳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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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trackback from: 내 꿈은 우주비행사! 이제 제주도에서 꿈을 키우자!
    어릴적부터 공상과학영화를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 물론 지금 성인이 되신 분들도 공상과학영화를 보지 않으신 분은 없을 겁니다. 처음 우주와 관련된 영화를 접하였을 때 느낄 수 있는 그 충격.. 지구의 생김새와 구분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어린 시절에 넓고 넓은 우주에 대한 모습을 구현한 영화를 보고, 교재에서 우주에 대한 신비와 지구가 생겨나게 된 유래 등을 알고나면 누구든 우주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나게 되죠. 이런 충격을 받은 이후로 많은 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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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수년전 신혼여행도 내륙에서 돌고 해서 6살 큰아이 데리고 제주에 다녀왔지요. 그땐 유리의성이 없었지요.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그때도 감귤이 익어가는 12월 말경이었는데, 현지에서 먹은 감귤이 참 맛있었다는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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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한빛농장 - 2009/02/12 14:12
    감사합니다~ ^^

    정말이지 제주도에서 먹은 감귤의 맛은 잊을수가 없어요~

    넘 신선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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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trackback from: 추운 날씨에 따뜻한 설렁탕 한그릇 어떠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ㅡ^* 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죠? 그나마 남쪽 지방인 제주도도 지금 갑작스러운 추위 때문에 많은 분들이 다시 두터운 옷을 꺼내 입으시고, 봄을 알리던 꽃들도 꽃봉우리를 다시 오므리면서 추위를 달래고 있네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자연스럽게 따뜻한 음식이 그리워지고, 남녀노소 부담없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오늘 갑작스럽게 떠오른 메뉴가 있어서 방금 전에 먹고 왔어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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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trackback from: 유리로 만들어진 신비한 공간 "유리의 성"
    여러분들은 유리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재질..? 깨지면 위험한 것..? 맑고 투명한 정도..? 머 생각하시는 것은 각자 다르겠지만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유리나 무엇을 제작할 때 사용되는 유리나 모두 유리는 각자의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리가 깨지기 전에는 하나의 작품인 셈이죠. 제주도에는 이런 유리들을 이용한 예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유리의 성이 존재합니다. 외관부터 모두 유리로 만들어 진 이곳은 유리로 인해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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