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를 이용할때 여러가지 알아두시면 편할 사항들이 있어요.
저희 마미는 4년넘게 택시운전을 하시고 계세요.
덕분에 택시운전기사분들의 애환도 들을수 있고 몰상식도 들을수 있었죠. 승객분들의 경우도 들을 수 있구요.
저희 마미에게 들은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드릴께요~
카드결제에 관한 팁
택시에서 카드결제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도입된지 얼마 안된 카드결제 기능은 처음에는 택시운전기사분들의 비협조로 정착이 잘 안되었어요.
차 위에 카드결제 표시가 붙은 택시를 탈때 카드결제 되냐고 묻고 타지 마세요.
그냥 타시고 목적지까지 가신 후에
"카드결제할께요~" 라고 말씀하시면
아직도 몇몇 운전기사분들이
"카드결제 안되요 현금주세요." 라는 얘기를 하십니다. 카드결제기는 켜놓지도 않았구요. (아예 받을 생각이 없는거죠)
그럼 그럴땐
"그래요? 그럼 저 그냥 내릴께요~ ^^" 라고 웃으시고 내리시면 됩니다.
법적으로 카드결제를 거부할 경우 그냥 내려도 운전기사는 반박을 못하도록 되어있어요.
보통 그렇게 내릴께요~ 하면 그제서야 잠깐만 기다리라고 난리치며 카드결제기를 켜고 온갖 소동을 벌인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저희 마미는 작년한해 카드결제 많이 한 사람 링크안에 들어서 쌀 40Kg인가를 (80Kg 이라고 마미 다시 말씀해주심~) 상으로 받으셨어요. 상품권으로 바꿨다고 자랑까지 하셨다능~)
심야할증 시간의 탑승 팁
야근을 하거나 회식을 하게 되면 시간이 늦어져서 택시를 타고 귀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특히나 술 한잔 걸치신 후 택시를 탈 경우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분명 빠른 길이 있음에도 뱅글뱅글 돌아서 데려다 주는 참 비겁한 택시운전기사분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승객은 자니까 모르거든요.
강남역에서 신촌까지 할증 붙어도 2만원조금넘게 나오는 거리를 3만5천원에 온 적도 있었어요. (당연히 승객은 대체 어떻게 왔는지 모르죠..)
심야할증시간에 택시를 탈 경우 반드시 영수증을 받아두세요.
굳이 회사에 청구하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그 영수증엔 택시번호와 회사이름 시간 그리고 달린 거리가 기록됩니다.
상식을 벗어난 거리를 달린 경우 회사에 확인할수가 있어요.
승차거부시 팁
아직도 승차거부를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근데 승차거부시 택시운전기사에게는 3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요.
특히 이미 탄 승객을 승차거부로 내리라 했을경우엔 여지없이 부과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며칠전 회사동료가 당한 경우인데 너무 억울해 120번(다산콜센터)에 신고를 했답니다. (차량번호와 회사, 시간을 신고하면 됩니다. 기사분 성함을 알아두셔도 좋구요.)
근데 며칠후 전화가 왔는데 그 아저씨 상습범인듯했어요.
아예 그 시간 이후로 영업을 안했더라구요. 새벽 4시까지 영업을 안하고 나 그날 일 안했다 배째라...
메타기록에 기록이 없으니 벌금부과를 할수가 없단 연락을 받았답니다.
30만원을 내느니 그냥 하루 공친거죠.. 그게 나으니까..
이럴경우 안간다 내려라 할때 내리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다산콜센터로 전화해서 신고하시면 됩니다.
아마 궁시렁거리며 출발할껍니다.
아니면 내려서 다른 손님 태우는걸 지켜보고 계시다 사진을 찍어도 되구요.
2009.3.12 추가
5월부터 승차거부에 대해 신고하면 포상금 제도가 생기네요.
참고 기사
참고하세용~~
핸드폰을 택시에 두고 내린 경우
굉장히 자주 있는 일입니다. 핸드폰을 잃어버린경우 전화했더니 택시운전기사가 받는경우
찾으러 가겠다거나 아니면 중간에 만나자고 해서 핸드폰을 주인에게 찾아줄 경우
통상적으로 3만원의 수고비가 책정이 되어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렇게 말합니다. "아니 내 핸드폰 찾는데 왜 돈을 줘야 하냐고!! 고 5분 돌아오는게 머 어렵다고.. 진짜 싸가지없는거 아니냐고.."
하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 보아주세요.
그 분들은 현재 일하시는 중입니다. 택시운전기사에겐 승객을 많이 태우고 많이 달리는것이 곧 돈입니다.
그 승객 태우고 다른 곳으로 갈 시간을 할애해서 당신의 핸드폰을 찾아주러 오는겁니다.
당신이 찾으러 간다 해도 올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 시간동안은 노는거죠.
그게 5분의 찰나일지라도 그 5분안에 거금 5만원짜리 손님이 탈지는 알수 없는 일입니다.
게다가 잃어버린 시간은 심야이고 그걸 깨닫고 전화한 시간이 아침이라면 그 아침시간은 기사분들이 주무시는 시간입니다. (야간운행기사분들은 밤과 낮이 바뀝니다.)
신경써서 전화받기도 힘든 시간이죠.
그러니 잃어버린 대가라 생각하시고 3만원 준비해서 기사분께 드리시기 바랍니다.
(일례로 저희 마미는 처음엔 미리 3만원 얘기하는게 우스워 얘기 안하다가 어떤 여자분 핸드폰 찾아드리겠다고 기껏 30분 가까이를 돌아서 그 여자분 회사 근처까지 와서는
"거의 다 왔어요.. 근데 수고비 3만원 있는거 아시죠?" 했더니 "어머! 그래요? 그럼 저 안 찾아요!!" 요지랄하고 끊어주셔서 완전 열받아서 그 다음부터는 좀 치사해도 미리 말한답니다.
아마도 그 여자는 웃기는 아줌마네 어쩌네 했을꺼라 예상이 되네요. 자기 상식이 바닥인건 생각도 못하고..세상엔 이렇게 몰상식을 달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마지막으로 4년을 넘게 주로 야간만 일하신 저희 마미에게
"엄마 안 힘들어요? 그냥 편한 다른 일 하지~~" 라고 했더니
"괜찮아. 그래도 사람 사는거 얘기 듣는게 재밌을때도 가끔 있고 무엇보다 열심히 일하면 꽤 돈 벌어져.
요새 손님 없긴 한데 그래도 일 하는게 어디야~
가끔 간식 먹으라고 주는 손님도 있고 단골도 있어~" 라고 웃으십니다.
택시운전기사분들 대부분이 40대를 훌쩍 넘으신 분들입니다. 30대분들도 많긴 하지만 20대분들은 거의 없으시죠..
모두 우리 아버지 어머니이세요. 그분들도 사랑하고 부양하는 가족이 있으신 분들이예요.
사고가 많아 거의 대부분의 회사에서 보험가입도 거부되는 힘든 직업을 택하신 분들입니다.
기왕이면 타실때 웃으시며 인사해주시고 내리실때 수고하세요 한마디 해주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요란한 뽕짝이 아닌 상큼한 팝음악이 흘러나오는 저희 마미가 운전하시는 택시를 타실 경우 반갑게 인사해주시면 더 좋구요.
마지막으로 싸랑하는 울 마미~


새로산 립스틱 자랑중이신 귀여븐 마미
택시운전기사분들 운전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쁘띠님이 엄마 닮으셔서 미인이셨군요~! ㅎㅎ
답글삭제택시를 자주 타지는 않지만, 예전에 잠실에서
택시안에 핸드폰을 흘리고 내린 가슴아픈 기억이...ㅠ
제가 서울 살았으면 쁘띠님 마미님께만 연락 드려서 택시타고 싶을정도로
답글삭제인상이 좋으십니다 ^^
좋은 TIP 감사드려요~~~
어머님이 미인이세요~ ^^
답글삭제전 아직 카드결제가 붙은 택시는 타본적이 없네요..ㅡ0ㅡ;;;
답글삭제행복한 글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냥 행복해 보입니다. 팁일 뿐인데..ㅎ
답글삭제@㈜제롬이네's™ - 2009/02/10 12:38
답글삭제제가 저희 마미 닮았음 저 여기 안 있숨다.(그럼 어디.......안드로메다? =ㅁ=)
ㅎㅎㅎㅎ
농담이구요..
차안에 핸드폰을 놔두고 내리셨다니...
무지 속상하셨겠어요..ㅠ.ㅠ
@소중한시간 - 2009/02/10 13:48
답글삭제저희 마미가 촘 인상이 좋으십니다~
^^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이예요~
@nuage - 2009/02/10 16:53
답글삭제참고로 저희 마미는 이제 그 소리 지겨우시답니다.
(.........)
@Fallen Angel - 2009/02/10 21:34
답글삭제아 그래요?
생각보다 많은뎅....
요샌 T머니도 결제되요~
@사진의미학 - 2009/02/10 23:03
답글삭제저희 마미의 4년여 땀이 베인 팁입니당 ㅎㅎㅎ
머 저희 모녀의 가장 큰 장점은 해피모드라는거예용~
좋은 팁들로 가득하네요.
답글삭제단순한 팁이 아니라 따님의 어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보이는것 같아 더 좋은 글이 되었네요.
우와.... 저는 택시거의 안 타는데... (거의;; 지하철 이용 ) 팁이 요런거군요 바로 ! ㅋ
답글삭제@MAGWI - 2009/02/11 00:39
답글삭제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수우º - 2009/02/11 00:40
답글삭제저도 거의 쟈철 이용합니당~
근데 야근해서 새벽에 퇴근할때는 이용하게 되더라구요.
쁘띠님 블로그가 날로 번창하고 있습니다.^^
답글삭제택시는 절 데리고 새우잡이 어선에 넘길까봐 잘 안탑니다.ㅋㅋㅋ
혹시 심야버스 이용하는 팁도 알려주시면~ ^^;;
@앤셜리7 - 2009/02/11 12:11
답글삭제제가 멀미가 좀 심한데 그 중 버스멀미가 최강이라...
저는 버스는 5정거장 이상되는 거리는 안타려고 하는 편입니다...;ㅁ;
그래서 심야버스는 잘 몰라요..ㅠ.ㅠ 흑흑
찾아와 주셔서 늘 감사합니당~
어머님이 인상 좋으시네요. ^^
답글삭제저는 택시를 자주 타고 다니는 편인데 좋은 기사분을 만나면 기분이 좋더라구요.
어머님이 미인이시네요~~^^
답글삭제카드결제 되는 택시 탔는데 금액이 천원 단위라 카드로 결제하기 그렇더라구요 ㅜ_ㅜ
음...그런 방법들이 있는거군여!~
답글삭제@lemonwowo - 2009/02/11 14:14
답글삭제아무래도 친절하신 기사분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질꺼예요.
그게 30분도 안되는 짧은 시간이라도 말이죠.
@소녀♡ - 2009/02/11 17:59
답글삭제미국은 그런 가격도 아무런 부담없이 카드결제를 한다고 하던데요..
아! 우리나라 편의점은 2~3천원단위로 사도 카드결제 되요
편하게 가격 구애 안 받고 카드결제가 가능했음 좋겠어요
@시네마천국 - 2009/02/11 18:06
답글삭제넵~! 도움이 되셨으면 합뉘당~ ㅎㅎ
행복한 글입니다 ^^
답글삭제엄마가 예쁘셔요~~~~~
@페르세포네 - 2009/02/12 12:30
답글삭제안녕하세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당~
저희 마미가 촘 마니 이쁘셔요~ ^^
좋은 팁들인데요^^
답글삭제특히 저 그냥 내릴께요~~~~ 이거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
어머님이 미인이십니다^%^
동안이시구요 오홍
@돌이아빠 - 2009/02/12 14:51
답글삭제사실은 저도 그거 넘 해보고 싶어요~~~ ^^;;;;;
아직 못해봤다죠...ㅡ.ㅡㅋ
기저귀도 만들어줘
답글삭제@착용후 뒷처리사진 - 2009/02/12 18:16
답글삭제얠 어쩜 좋을까..ㅡ.ㅡ
1번같은경우는 여자들은 조금 위험할거 같아요.
답글삭제아무래도 상대가 거의 남자 어른이고. 그냥 내린다고 했다가 한대 맞으면 어떡하죵 ㅜㅜ
@Julie. - 2009/02/12 23:30
답글삭제왜 돈 안내냐고 그렇게 얘기하면
"현금이 없어요. 돈 안낸다는게 아니라 카드로 낸다는데 안된다면서요 그럼 방법 없지요." 라고 하면 되요.
그리고 문 열어놓고 말씀하시고 바로 내리시면 되요.
아니면 카드 계산해달라 하시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요.
(실제로 마미 회사 동료분은 안 켜놓고 있으시다가 어쩐 손님이 이렇게 말하고 내려도 돈 못 받으셨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