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18일 화요일

[영화]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눈먼 자들의 도시((Blindness)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배우 : 줄리안 무어, 마크 러팔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대니 글로버..
상영정보: 2008년 11월 20일 개봉
등급: 18세 관람가
영화장르: 미스터리, 멜로, 애정, 로맨스, 스릴러, 드라마                                                            - 네이버 영화정보 참조






줄거리

보이는 자에게 더 잔인한 (눈먼자들의 도시) 가장 두려운 건 오직 나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다.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세상의 앞 못 보는 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줄리안 무어)이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그녀만이 충격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네이버 참조


지인이 영화 시사회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같이 보게 된 영화 '눈먼 자들의 도시'
난 사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을 읽지 않았다.
영화를 보러 가면서도 "미스터리면 무서운거 아냐? " 라고 걱정했고
남친은 무려 "좀비가 나온다던데?" 라고 잘못 들은 얘기까지 전해주는 바람에 (=ㅂ=)
무서우면 어뜨케~ 하면서 보러갔었다. (개인적으로 스릴러, 공포, 호러물을 전혀~~~~~~~~~ 보지 못한다...잠을 못자서..)
그정도로 일단 난 이 영화의 정보가 전혀 없는체 영화를 보러갔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비는 안나온다.
근데... 흠..머랄까.....참....그닥 비위가 좋게 만드는 영화는 아닌듯하다.
같이 갔던 지인은 저녁식사를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보고 나왔는데 그닥 먹고 싶은 생각이 안든다고 했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충격이었던건..
인간이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순간
얼마나 이기적이고 동물적이며 비사회적인 존재가 되는지였다.
그리고 그 모든 광경을 홀로 지켜봐야 했을 여자주인공의 절망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공공을 위한다는 명목하의 공권력의 결정이나 그 결정에 따른 파급효과에 대해서도 영화는 무언가 말하는 듯 했다. 이기적인 결정에 의한 방관과 무차별한 압박은 나로 하여금 이 나라에서도 벌어지는 비슷한 행태들에 대한 오버랩으로 이어졌고 먼가 씁쓸해져오기까지 했다.  사실 영화에서야 극단적인 원인모를 전염병으로 표현했지만 공권력의 태도를 표현한 부분에서는 현실과 별반 다르게 느껴지질 않아서 말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눈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태어나서 눈으로 인해 아프거나 힘들거나 해본적은 거의 없었다.
(다른곳이 말썽이 많았기에 그나마 튼튼한 나의 눈은 내게는 참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무언가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오늘따라 거리의 모든 게 먼가 좀 다르게 보인달까..



















댓글 11개:

  1. 재밌을 것 같아! 보러갈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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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넝~ - 2008/11/19 01:03
    밥은 먹고 가라..

    식욕 돋구는 영화는 아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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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잘보고 갑니다. 저도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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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정말 한두달전부터 기다려왔던 영화 +_+ 마지막 반전이 최고라고들 하던데..



    정말 외국 영화의 상상력이란 +_+ ㄷㄷㄷ 너무멋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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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parrr - 2008/11/19 02:03
    감사합니다.

    한번 보세요. 재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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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러블리앙뚜 - 2008/11/19 10:37
    소설을 함 읽어봐야할듯해요.

    노벨문학상을 받은 분이라 역시 달라도 먼가 다른 책이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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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한동안 모습보기 힘들었던 제 취향 배우들이 많이 나와서 아주 기대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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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SAS - 2008/11/19 14:28
    배우들의 연기 좋았어요.

    마크 러팔로도, 줄리안 무어도 연기를 잘하는 배우다 보니

    재밌게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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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눈먼 자들의 도시 감상기
    눈먼 자들의 도시 Blindness 감독 페르난도 메이렐레스 출연 줄리안무어 마크러팔로 가엘가르시아베르날 동명의 유명 노벨수상작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대략적인 줄거리는 세상의 모든사람이 눈을 멀게되고 주인공인 줄리안무어 혼자만이 눈이 멀지 않는다. 세상 모든이가 실명함으로써 들어나는 추악하고 본능적인 인간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원작의 잔혹하고 소름돋는 표현들은 영화로 옮겨 오면서 영화만의 시각적인 효과로 충분히 살리고있다. 영화 중간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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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꼭.. 원작은 책을 읽어보시고.. 영화를 보신다음.. 눈 뜬 자들의 책을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눈 먼 자, 눈 뜬 자 책을 다 읽어보고 영화를 봤는데... 영화도 영화였지만 그래도 책이 전하고 싶어했던

    사회적 풍자적인 내용은 다소 많이 빠져 있는것 같아 내심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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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작은남자 - 2008/11/23 00:30
    아~~ 그렇군요..

    꼭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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