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1일 금요일

누드에 대한 짦은 생각


개인적으로 누드사진을 좋아라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빛을 이용해 묘하게 클로즈업하거나 실루엣으로 표현한 누드는
사진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는 내 눈에도
'와...멋있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곤한다.

웃긴 얘기일지 몰라도 내가 누드사진을 찍어볼까..라고 막연히 생각을 하게 된건
'파라다이스키스'라는 만화를 보고나서이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Ai Yazawa'를 좋아하는 터라 본 만화에서
주인공이 모델일을 배우기 위해 사장을 찾아가는 장면에서 이런 그림이 나온다.



저기에서 저 사장은 자기 집 현관에 자기 누드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걸어놓는 무척 당차고 화끈한 여자로 묘사가 된다.
(물론 전직 모델이니까 가능한 얘기다만..)
난 저걸 보면서 나야 머 이쁜건 아니다만 그 당당함이 보기 좋았달까..
나도 나중에 누드사진같은걸 찍어서 집에 걸어놓음 먼가 멋지지 않을까....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ㅋㅋ 사실 전혀........엄두는 나질 않는다.

머 또 찍어보고 싶은 사진이라면
'두나's 런던놀이'에 나왔던 다음 사진 같은 사진들이다.




거품목욕할때 사진...
사진이 어찌나 이뻤는지 계속 머리속을 맴돌 정도였달까.. 나도 나중에 꼭~ 찍어야지~~
(불행히도 지금 사는 집은 욕조가 없다......꼭 욕조있는 집에 가면 이런거 찍을꼬야~~라고 다짐했었다.)
배두나를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런던놀이책에 반해서 도쿄놀이도 샀었는데
역시나 이 아가씨는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친한 친구와 즐거운 한때를 릴리즈로 찍는 과감함까지 선보였다.
(이 사진을 보고 친한 동생이랑 테마호텔(파티룸 같은거) 그런데 빌려서라도 꼭 찍어보자고 약속까지 했더랬다..아직 실행을 못했지만.......)

꼭 홀딱 벗고 가슴부터 음부까지 몽땅 나와야 누드도 아닐뿐더러
난 그런것보다 이런 유쾌하고 즐거운 누드가 훨씬 좋다.



작년 언젠가 혼자 심심해서 찍었던 사진이다.


DSLR의 보급은 이런면에선 참 좋다.
혼자 집에서 얕은 조명빛을 이용해 이런 사진을 찍어볼수 있으니까..
이상하게 나온다고 머라 할 사람도 없고..
맘에 안 들면 지우면 그만이고..
무엇보다 혼자라 쪽팔리지도 않고..

야밤에 생쑈라 해도..
나는 그냥 가끔은 내 몸이 찍고 싶어진다.
나만 그런가...

댓글 20개:

  1. 음...........난 내 몸보면 스트레스 받아서..-_-스스로의 몸에 대한 불만족도가 높아서;;; 자신감도 없고 주변인과의 목욕도 즐기지 않는.....하지만 두나 놀이 사진이라면 이쁘긴 하네;;;언니 사진은 욕조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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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넝 - 2008/11/21 06:08
    욕조 없당께...ㅎㅎ

    샤워하고 나와서 옷 갈아입다가 찍은거야

    심심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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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누드 사진도 너무 많아...정말 어떤건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면서 또 어떤 사진은 참 아름답다 생각도 들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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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시네마천국 - 2008/11/21 12:36
    아름답다라고 생각드는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결코 쉬운 사진이 아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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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뭐, 저도 역시 그런 생각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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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kkommy - 2008/11/21 15:49
    ^^;;

    저만 그런게 아니라니 다행입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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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자알보구갑니다...(응?)



    힝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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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배두나는.. 젊어서 이쁠 때 누드사진 찍어놓고 나중에 두고두고 볼거라는 인터뷰가 생각나네요.

    셀카로는 절대로 모델의 느낌이 안 산다는 어떤 이의 경험담도 생각나구 ㅎㅎ

    찍기도 찍히기도 어려운 종류의 사진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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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그라군 - 2008/11/21 19:31
    후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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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浪漫 古/都/魚/ - 2008/11/21 22:54
    그럴때를 대비해서 삼각대는 필수이죠~

    타이머를 이용해 찍다보면 재밌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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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저도 제 몸 보면 불만인 부분이 너무 많아서.. 하하

    찍어보기는 했지만 찍고는 바로 지웠......... ㅠㅠ



    그나저나 마지막 사진 흑백 노이즈 분위기 좋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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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누리군™ - 2008/11/22 15:59
    거봐...ㅋㅋ

    다들 찍어보긴 하는거야..

    ㅎㅎㅎㅎㅎㅎㅎ



    아~~ 수없이 사라진 정체불명의 누드들이여....

    애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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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아직 제 누드를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으나..

    색시의 누드를 이쁘게 담아주고 싶다고 생각해본적은 있는것 같습니다 ^^;

    젤 아래 시진도 감각적이신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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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소중한시간 - 2008/11/23 13:42
    섹시한 누드를 접하기도 힘들뿐더러

    접한다 하더라도 이쁘게 담기란 참 어려울듯해요.

    그래도 찍어보고 싶어지네요.

    사진이 그래서 재밌는 거 같기도 하구요 어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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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나도 그래!!! 몸만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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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머루 - 2008/11/25 13:44
    호텔 잡아서 저 목욕샷 찍자니까~!!!

    ㅎㅎㅎㅎ

    운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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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저도 사진을 6년 정도 찍었는데, 처음에는 안 찍던 내 자신을 찍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냥 얼굴만 가끔 찍는데.... -_-



    괜찬으심.. 신디셔먼 한 번 검색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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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사진의미학 - 2008/11/30 21:50
    와..........지금 검색해서 보는 중이예요..

    멋진 분이네요..

    덕분에 좋은 사진 구경하게 됩니다.

    감사해요~



    (계속 구경하러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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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petite - 2008/11/30 23:20
    저도 학교 수업때 알게된 작가라서... 전체 작품집을 보진 못했지만, 꽤나 충격적이라고 하던데요? -_-

    첨은에는 평범한 셀프 포트레이트를 찍다가 점점 변했던... 하지만 여류 사진가로는 최고로 평가 받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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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사진의미학 - 2008/11/30 21:50
    자신만의 스타일이 굉장히 확고한 작가인듯해요.

    멋지네요...셀프 포트레이트라니.....

    게다가 먼가 생김새도 굉장히 카리스마 있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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